진주예술재단 서영수 이사장 선임 논란 가중
진주예술재단 서영수 이사장 선임 논란 가중
  • 경남미디어
  • 승인 2018.11.30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소연 민주당 진주을 위원장 강력 비판
남강유등축제 컨텐츠 다양성·상상력 위해
진주문화예술재단 독점 개최 구조 깨져야
진주문화원 등 유등축제 개최 다양화 필요
진주문화예술재단은 논란가운데서 서영수 이사장을 선임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재단의 서 이사장 선임은 고등학교 동문인 조규일 시장이 묵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다수이다. 이에 따라 서 이사장은 조규일 시장의 가장 큰 골치덩어리가 됐다.
진주문화예술재단은 논란가운데서 서영수 이사장을 선임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재단의 서 이사장 선임은 고등학교 동문인 조규일 시장이 묵인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다수이다. 이에 따라 서 이사장은 조규일 시장의 가장 큰 골치덩어리가 됐다.

 

민주당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서영수 이사장을 선임한 것과 관련 남강유등축제 개최를 지금까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독점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 독점구조를 깨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민주당 진주을 지구당은 서소연 위원장은 “지금까지 남강유등축제가 진주문화예술재단이 독점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컨텐츠의 다양성과 상상력이 저해됐다”고 말하고 “진주문화원 등 다양한 단체들이 유등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등축제 컨텐츠의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진주시에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위원장은 특히 “진주문화예술재단이 2000년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유등축제를 개최해 축제를 발전시킨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오히려 그런 오랜 독점 구조가 축제 발전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하고 “젊은이들, 여성들 등 다양한 계층에서 유등축제 개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또 “부교 수입이 진주문화예술재단에 귀속되는 것에 대한 법적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고 “부교 수입 등이 어떤 연유로 재단에 독점적으로 귀속되는 것인지, 재단 수입의 합법성과 적절성 여부에 대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로 하여금 철저한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진주문화예술재단의 이사회 구성이 고 연령층의 남성들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의 정치철학인 성 평등 원칙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재단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16명의 이사와 3명의 감사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다. 또 이사 중 다수가 65세 이상의 고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40대 이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문화원도 유등축제가 원래 문화원이 개최했던 것이라며 진주예술재단이 독점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어릴 때에 유등축제는 문화원 주관으로 진행한 기억이 있다”고 말하고 “진주문화예술재단이 독점적으로 유등축제를 개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주시에 질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봄에 개최되는 논개제는 진주예술재단이 실제로 주관하지도 않는데도 예술재단을 통해 예산이 집행 된다”고 밝히고 “논개제, 유등축제 등이 독점적으로 예술재단이 개최하는 것에 대해 본격적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 학교 동문 서영수 묵인 했기에 가능

서 이사장, 조 시장의 가장 큰 골치 덩어리로 부상

서 신임이사장, 유급 이사장 위해 정관 개정할 듯

재단의 사유화, 진주시의 무능 시민이 바로잡아야

 

한편 진주문화예술재단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서영수 상임이사를 만장일치 추대방식으로 신임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서 이사장은 내년 1월 7일부터 4년간 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된다. 재단은 논란 가운데서 서이사장을 선임한데 대해 “재단 이사 중에서 이사장을 선임하게 돼 있다.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추대방식으로 서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익명을 요구한 재단의 모 이사는 “3~4명 정도가 여론을 근거로 서 이사장의 선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대다수 이사들이 서 이사장을 지지하고 있어서 역부족 이었다”고 선임의 과정을 밝혔다.

재단은 서 이사장 외에 임기가 끝난 유영희, 박만택, 황창연, 한상덕, 김장호, 정재옥 이사에 대해서도 새로이 선임절차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박만택 이사는 자신의 딸을 재단에 총무부장으로 입사시킨 친인척 채용비리의 의혹이 있다. 또 서영수 이사장, 박만택, 황창연 이사는 지금의 한국당 소속으로 지방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거나 한국당 소속으로 있어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재단이 이들 모두를 이사장, 이사로 선임한 데 대해 오만의 극치라는 반응이 많다. 또 조규일 진주시장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서영수 이사장에 대해 사실상 묵인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도 있다.

MBC경남 허명구 전 보도국 국장은 자신의 SNS에 “재단의 자율이라는 미명하에 조규일 시장이 자신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서 이사장의 선임을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재단이 서 이사장을 선임함으로써 앞으로 유등축제와 재단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조규일 시장의 부담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서영수 이사장과 조규일 시장은 진주 대아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이다. 허 전 국장은 특히 “재단의 오만과 특정인 재단사유화 의혹은 물론 진주시의 무능은 시민들이 나서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진주 문화예술계의 한 고위관계자도 “진주문화예술재단에 대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간다면 시장이 바뀌어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조규일 시장의 서 이사장 체제 묵인을 개탄했다. 셜록 홈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88, 4층 (칠암동)
  • 대표전화 : 055-743-8000
  • 팩스 : 055-748-14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선효
  • 법인명 : 주식회사 경남미디어
  • 제호 : 경남미디어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93
  • 등록일 : 2018-09-19
  • 발행일 : 2018-11-11
  • 발행인 : 황인태
  • 편집인 : 황인태
  • 경남미디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7481400@daum.net
ND소프트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선효 055-743-8000 7438000@naver.com